나가기 직전에 걸려온 집전화 받은 시간
아파트 입구에서 소지품 깜빡하고
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다 내려온 시간
간발의 차이로 신호에 걸린 시간
마지막 계단 내려서는데 아차! 바로 앞 전동차 놓친 이유로
5분 전에 시작된 연주회장에 들어갈 수 없었던 일은
아주 많이 안타까운 일이지만
"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~"
보테로 가족들과 선택된 관객들이 벗어논 신발과
8명(?) 지각 관객들과 동지애적 눈길을 주고 받으며
하콘 휴게실(?)모니터로 드뷔시를 만났습니다
기침도 참아야 하는 공연 중인데
소곤소곤이긴 했지만 대화까지 할 수 있는특권(?)도 있었고
"녹음 드뷔시"와 "생생 라벨"을
현장에서 직접 체험한
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었던 날이었지요...^^
....그 짧은 5분...
생의 전환점이 된 경우가 있었을지도 모르지요
어쨌거나 5월 첫 날
하콘과 함께여서 아름다운 날로 기억될 것같습니다
이제 우울한 일들은 4월에게 넘겨버리고
"비길 바 없이 아름다운 5월" 이길 축원합니다
스크린 도어에서 만난 시 한 수와
첫사랑 같은 사람 분들리히와 함께...
( "풰르난도 보테로" 부분 그림은 율하우스 벽에서
세로 원화는 google에서 빌렸습니다
뒷모습이긴 하지만 사진 불편하시면 내리겠습니다 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