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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행복하였던- 그날, ^-^

김수나 | 2010-01-25 23:01:44


242nd The House Concert, SOLISTS의 공연을 다녀와서_♪"

실로 오랫만에 나선- 공연 나들이였습니다.
음악은 다양하고, 제 귀는 편협하게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들어,
늘 프로그램을 보면서, 조금 겁을 먹기도 했었다가(?!)
SOLISTS, 남자 6인조 아카펠라 그룹이라기에-
"아, 절대 후회없겠구나." 라는 .....근거 없는 믿음으로,
드디어, 1년만에 공연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:)

남자 아카펠라 그룹,
King"s Singers를 떠올렸었던 것은 비단 저 뿐만은 아니였겠지요-
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잠시 봤었던,
Jacques Loussier Trio와 Bobby Mcferrin의 Swinging Bach 영상에 푹- 빠져,
이것저것 비디오 클립들을 찾아보다, 우연히 접했었던 King"s Singers.
그들과 비슷한 그룹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, 매우 반갑고- 또 어떤 느낌일까 싶어,
이번 하콘은 꼭. 가보고싶다고, 벼르고별렀었었답니다. ^^

진정 감사합니다-
이젠, 킹스 아저씨들의 내한을 목 빠지게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,
이젠, 킹스 아저씨들이 기껏- 내한하셔서는,
너무나도 큰 콘서트장에서 공연하신다고,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-
SOLISTS가 있기에.....^^

--

천안삼거리로, 살짝 흥을 돋우시며- 마음 편안히 가질 수 있게 해주시더니-
새야새야로, 살짝 노곤노곤하게- 그래도 아직은 바깥의 찬 기운이 남아있는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:)
그리고....상여소리를 편곡하셨다던 종천.
제, 특이한 음악 취향은....-_-; 장례 미사때 주로 쓰이는 성가곡들, 너무나도 좋아하는 지라 <<응?!!
지루하실까봐 걱정하시던데, 오히려- 너무나도 편안했었습니다.
머리 복잡한 일들도 많았었고, 신경 아직까지 예민하게 곤두서있었었는데-
종천으로 스르륵- 가라앉혀주셔서, 뒤의 프로그램들은, 정말 아무 걱정없이, ^^
노래에 푹~빠져서 마냥 좋아하며 듣고 볼 수 있었습니다 :)
(조금 다른 느낌이지만, "축제"라는 영화가 잠시 떠오르기도 하였었습니다.)
임진강은- 처음 듣는 노래였는데, 모랄까.....가슴이 저며오던 것이...ㅠ
그래도, 여기까진 마냥 편안하게 들으면서, 같이온 지인도 조금씩 챙겼었습니다만....^^

Hungarian dance, hallo! Mr.Mozart를 들으면서부터는, :)
정말- 계속 감탄만 하느라...지인은 뒷전이..;

위에서도, 잠시 이야기하였었던 Swinging Bach에서, 킹스 아저씨들은- "deconstructing Johann"라는 곡을 들려주십니다.
처음에는,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- 그저 아저씨들 표정이 웃기고, 토카타에도 가사를 붙일 수 있구나- 마냥 신기해하면서, 보던 영상이었는데,
어느 순간 가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, 유레카!! 이렇게나 웃길 수가,
이 아저씨들 정말 천재님들 아니시냐며 ㅠㅠㅠㅠㅠㅠㅠ 마냥, 제가- 그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참 재미있는 가사의 곡인데,
한편....우리말로는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없는걸까 싶었었는데-


정말, SOLISTS 감사합니다 ㅠ
Hungarian dance며, Hallo! Mr. Mozart를 들으며-
우리 말로도 이렇게 신나게 재미있게 할 수 있구나, 생각이 들면서,
킹스아저씨들로부터- 잠시 멀어져서, SOLISTS의 음악을 좀 더 찾아서 들어봐야겠다,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^^

그리고, brass 소리 SOLISTS님들♡
아, 정말, brass 소리도 정말 지극히 제 취향인데 ㅠ 어찌 아시고들 ㅠ
무려 muted trumpet소리도 중간중간 들리고,
트럼본의 슬라이드 미끌어지면서 나는 부앙~ 효과도 내주시고 ㅠ
어쩜 그리 제가 좋아하는 소리들만 들려주시던지,
(.....목이 조금 안좋으시면 muted 된 소리가 난다고 하시긴 하셨었지만 ㅠ)
+ 두꺼운 보료처럼- 그렇지만, 또 너무 무겁지도 않게-
공연장을 가득- 메워주시던 카운터 베이스 아저씨♡
아, 정말, 완소 베이스 ㅠ 무한정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. ㅠㅠㅠㅠㅠ

진짜, 정말, 최고-로 신나고 재미났던 밤이였습니다. ^^
제겐, 지극히 제- 취향에 너무나도 딱! 맞았던 공연이였기에....^^
그런고로, ...Mr. Mozart까지는, 그래도 틈틈이 메모도 하면서 보았었는데,
그 뒤로는 그저- 마냥 신나게 듣고, 즐겼습니다♡"

너무나도 오랫만에 온 공연에서,
지극히도- 제 취향에 딱, 맞는 음악을 듣고 있는데-
아무리 틈틈이 그 순간의 감정들을 메모하려고 하여도 ㅠ 잘, 안되더라구요 ^^;

--

이렇게 좋은 공연을 준비해주신, 하우스콘서트의 모든 스텝분들♡
진심 감사드립니다. >_
앞으로, 좀 더 자주, 하우스 콘서트에 놀러갈 수 있도록- 노력해보겠습니다-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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